【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강릉지역 가뭄 극복을 위해 2ℓ 생수 4만 8000병을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생활용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강릉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방정부 간 연대와 협력의 뜻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는 4일 시청사 마당에서 강릉 가뭄 극복 지원 생수 전달식을 가졌다. 강릉시에 전달된 생수는 울산의 한 샘물 업체가 생산한 것으로, 전량 울산지역 지하수로 만들어졌다.
강릉은 최근 장기간 지속된 가뭄으로 수돗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용수 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이번 나눔은 지난 4월 강원도가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 지역에 2억 원의 구호 성금을 전달한 사례와 맞닿아 있다. 당시 강원도는 “산불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겠다”라며 울산 등 경상권에 온정을 전한 바 있다.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은 “지역의 어려움은 곧 우리의 어려움이라는 마음으로 강릉 시민들께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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