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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바닥 드러난 강릉 저수지서 매몰된 車 발견..차량 소유주 22년전 사망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4 12:45

수정 2025.09.04 13:41

강릉 오봉저수지서 발견된 차량.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강릉 오봉저수지서 발견된 차량.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에서 20여 년 전 수몰된 차량이 발견됐다.

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2분께 오봉저수지 경사면에서 매몰된 티코 승용차를 발견했다. 차 안에 사람은 없었다.

가뭄 지원 업무를 위해 인근을 지나던 지자체 관계자가 이 차를 발견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평소였으면 물이 차 있는 곳이지만 가뭄으로 저수율이 14% 아래로 떨어지자 물속에 잠겨 있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차량 소유주는 이미 2003년 9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차량 소유주가 숨을 거둔 해인 2003년 9월 강원 동해안 일대를 덮친 태풍 ‘매미’로 인해 차량이 수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