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계엄 이후 보여준 행보, 선명하게 내 방향과 일치"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많은 걸 의논하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 이 대표는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안 의원을) 자주 보고 있다. 실무진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같이 해야 할 일들을 모색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 저와 안 의원 간 공천 과정에서의 약간의 잡음 같은 것 때문에 불필요하게 거리가 있던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마침 몇 년 전 제 절친이 안 의원의 사위가 됐다"며 "이런 것들에 더해 관계 개선을 시도해 요즘 안 의원과 많은 것을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이 계엄 이후 보여준 행보는 너무 선명하고 제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이 간다"며 "지리적으로는 판교와 동탄이면 대한민국 IT의 중심축이다 보니 논의할 일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 안 의원과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과도 같이 하실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중에서 합리적이고 계엄이나 탄핵 과정에서 흙탕물이 묻지 않은 분들 같은 경우 먼저 대화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국민의힘에 계속해서 영향력을 미칠지에 대해 "전씨의 정치적인 발언은 우리가 평가할 가치가 없다"며 "계속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사리에 안 맞는 말을 한다"며 "병을 고칠 때 의사한테 가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고약만 붙이면 낫는다'는 분에게 간다. 전씨가 상대하는 분들은 병원에 가서 피 뽑고 검사하는 것을 싫어하고 고약을 사려는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곳은 큰 시장일 수도 없고 가는 분이나 처방 해주는 분도 주류가 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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