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정감 인사 이르면 이번 주…'충북 홀대론' 해소 주목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경찰 고위직 인사가 임박하면서 김학관(58·치안감·경찰대 6기) 충북경찰청장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인사는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전망이다. 애초 지난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주일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 서울청장, 경기남부청장, 인천청장, 부산청장, 경찰대학장, 국가수사본부장 7개 자리가 있다.
지난 6월 치안 정감으로 승진한 유재성 경찰청 차장과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2명을 제외하면 최대 5개 자리에서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충북 청주 출신인 김 청장은 유력한 승진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7월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치안정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정부에서 김 청장의 발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1967년생인 김 청장이 이번 인사에서 승진하면 차기 경찰청장 자리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김 청장 외에도 유승렬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엄성규 강원청장, 모상묘 전남청장, 백동흠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치안정감 후보군 하마평에 오른다.
정부는 막바지 인선 작업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고위직 인사를 통해 초대 내각 인사에서 제기된 '충북 홀대론'을 끊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현 정부 19개 정부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장관급 중 충북 인사는 단 한명도 기용되지 않았다. 차관급에 해당하는 치안정감 승진 인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충북 출신 경찰의 고위직 발탁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공정하고 균형 있는 심사 기준에 따라 승진 인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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