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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피해 전액보상 약속" 롯데카드 대표 고개 숙였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4 14:36

수정 2025.09.04 14:36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이사 4일 사과문 발표
조 대표이사 "사고로 발생한 피해 전액 보상"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이사는 4일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해킹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저희 회사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저희 회사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고객 여러분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외부 해킹에 의한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현재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 조사 회사와 함께 상세한 피해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조사 결과 고객 정부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현재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피해 예방을 위해 외부 침입이 발생한 시기에 해당 서버로 온라인 결제를 한 고객에게 우선 카드 재발급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에는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도 조 대표는 거듭 밝혔다.

한편, 롯데카드는 지난 달 일부 서버가 악성코드 감염 등 해킹 공격을 당한 사실을 확인해 지난 1일 금융당국에 이를 신고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원과 현장검사에 착수해 고객정보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