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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K배당' ETF 2종 순자산 1조 넘겨…"정책 기대감↑"

연합뉴스

입력 2025.09.04 15:23

수정 2025.09.04 15:23

미래에셋 'K배당' ETF 2종 순자산 1조 넘겨…"정책 기대감↑"

미래에셋자산운용 로고 (출처=연합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 로고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형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과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등 2종의 순자산 합계가 1조원을 넘겼다고 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종가 기준 은행고배당 ETF의 순자산은 6천899억원이었고 코리아배당 상품은 4천6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고배당 ETF는 고배당 은행주 10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골자로, 우리금융지주[316140], 기업은행[024110], 신한지주[055550] 등을 포함한다.

코리아배당 상품은 배당성장률, 현금 흐름, 부채 비율 등을 고려해 선별한 고배당 우량주 30곳에 분산 투자한다. 현대글로비스[086280], 삼성생명[032830], DB손해보험[005830] 등이 주 투자처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이 최근 통과되며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돼 고배당 ETF에 대한 수요가 더 오르고 있다.
특히 고배당 기업의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면서 배당 확대 유인이 더 강화할 전망이라 기대감이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고배당 ETF의 경우 주요 편입 종목의 예상 분기 배당금과 전망치가 오르면서 지난달 월 분배금이 종전 68원에서 70원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운용의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에 따라 배당 성향 약 30%를 기록하고 있는 금융지주들을 중심으로 향후 배당 성향 상향이 기대된다"며 "격주로 배당금을 받을 경우 현금흐름을 개선할 수 있어 주식 시장의 흔들림에 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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