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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시 주석, 김정은과 회담 예정"..개최시점 미공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4 17:15

수정 2025.09.05 16:3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이후 연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 이후 연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4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개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7∼10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한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정상 회담 여부를 묻는 질의에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서기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다"면서 "양당과 양국 지도자는 회담을 열어 중조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과 함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정 운영 경험을 심화하며, 각자의 사회주의 사업과 중북 전통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일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열병식 행사 후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인민대회당에 마련된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으며, 같은 날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에는 '백두혈통'인 딸 김주애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함께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이번 방중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김주애가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한 셈이다.
하지만 김주애는 전승절 열병식과 정상들 모임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