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3건 연쇄 납치 시도 확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서대문구 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을 차에 태우려 한 일당 3명을 붙잡았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약취유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3명을 긴급체포하고, 이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초등학교와 공영주차장 부근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차량으로 접근해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하며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아동들은 모두 현장을 벗어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차량 추적 과정에서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신고된 유사 사건까지 포함해 총 3건의 범행을 확인했다.
유괴 미수가 일어났던 초등학교는 지난 1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주말 사이 학교 후문과 포방터시장 공영주차장 부근에서 낯선 남성들이 아동들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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