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 주택 보상 절차 안내, 의약품 키트 배부, 피해 농가 가축 진료 등
【파이낸셜뉴스 가평=김경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지난 7월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지속적인 사후 관리에 나서고 있다.
4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파손 주택 보상 절차 안내를 비롯해 의약품 키트 배부, 피해 농가 가축 진료 등 주민들의 생활 회복과 2차 피해 예방에 주력한다.
군은 최근 주택 피해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쳤다. 지난 3일부턴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사후 관리에 돌입했다.
군에 따르면 주택 피해는 지난달 26일 기준 전파·유실 86건, 반파 109건, 침수 530건 등 총 725건이다.
군은 상면, 조종면, 북면 수해 지역 주민 350명을 대상으로 소염진통제, 파스, 벌레 물림 치료제 등 7종으로 구성된 비상 의약품 키트를 배부한다.
보건소 의료진은 이동 진료를 추가적으로 실시해 수해 지역 주민의 건강을 살핀다. 오는 9일에는 축산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동물의료지원단을 운영한다.
침수 피해를 입은 20개 축산 농가의 가축을 대상으로 유방염, 설사, 불임, 유산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무상 진료를 진행한다.
가평군 관계자는 “수해로 큰 상처를 입은 주민들의 삶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군이 끝까지 사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무리 복구 과정에서도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 새벽까지 폭우가 쏟아지면서 7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지난달 20일 기준 피해액은 약 1156억원이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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