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위반 수사 관련 언급 자제…수사 존중"
가 군수는 "만일에 진실이라고 하면 그 때 가서 대항을 하는데 의도적으로, 계획적으로 모함에 의해 처음부터 문제 제기가 이뤄졌다고 하면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빨리 억울함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가 군수는 우선 이 같은 일이 언론보도를 통해 나왔다는 데 유감을 표하고 당사자로서 군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 군수는 "지난 7년간 수많은 고발과 각종 민원 제기로 끊임없는 음해와 모함에 시달려 왔다"며 "최근에도 내년 지방선거를 불과 10여개월 앞두고 흠집내기 위한 정치적 음해와 모함이 더욱 빈도가 늘어나고 그 강도도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 군수는 "이 같은 일은 결국 지역 발전 저해는 물론 그 피해가 군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간과해선 안 된다"며 "이런 낡고 잘못된 정치적 행태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가 군수는 인사를 미끼로 경찰에 청탁금지법 위반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수사 중인 부분에 대한 말씀은 자제하도록 하겠다"며 "경찰의 수사 부분에 대해 존중한다"고 답했다.
올해 구속된 두 군청 직원에 대해서는 1명은 돈을 빌려고 제때 갚지 못해 일어났던 부분이고 또 다른 1명은 취임 전 있었던 일이지만 군수로서 부덕의 소치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도의적인 책임을 어떻게 지느냐'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했다.
가 군수는 "낙선의 아픔을 세 번 겪은 끝에 네 번째 도전에서 비로소 군수로 당선돼 현재까지 7년째 태안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행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펼쳐 우리 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한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덧붙여 가 군수는 직원들까지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는 사례가 있다는 데 우려를 표하고 "공무원이 어떠한 이해집단의 정략적인 모함과 의도에 흔들리거나 희생을 당해서는 안 된다"며 "공직자들이 당당하게 군민만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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