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초등학교 인근서 유괴시도… 혐의자 3명 긴급체포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4 18:47

수정 2025.09.04 18:47

경찰, 지난달 30일부터 3건 확인
'최근 인근에서 유괴 시도가 있었으니 주의를 부탁한다'는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의 공지가 사실로 확인됐다. 당시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와전된 말로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실제 유괴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약취 유인 미수 혐의를 받는 3명을 긴급체포하고 이 중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초등학교와 공영주차장 부근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차량으로 접근해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하며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아동들은 모두 현장을 벗어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차량 추적 과정에서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신고된 유사 사건까지 포함해 총 3건의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은 최초 신고했던 차량의 색상이 일당의 차량과 달라 수사에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초등학교는 지난 1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주말 사이 인근 초등학교 후문과 포방터시장 공영주차장 놀이터 부근에서 흰색 차량에 탑승한 낯선 남성 두 명이 아이들에게 접근해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한 사례가 보고됐다.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유괴 예방 수칙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알렸다.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