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알려진 온리팬스를 통해 1500만달러(약 209억원)을 벌어들인 10대 여성이 직장여성들을 향해 "실패자"라고 말한 사실을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릴 테이(18)는 온리팬스에서 2주 만에 1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온리팬스는 성인 콘텐츠로 유명한 '콘텐츠 유료 구독 플랫폼'이다. 콘텐츠 창작자가 구독자에게서 직접 수익을 얻는 구조로 플랫폼은 채널만 제공하고 수수료만 챙긴다.
릴 테이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리며 "25세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고 있다면 당신은 실패자다"라고 말했다.
릴 테이는 "플랫폼에 프로필을 올린 지 불과 3시간 만에 무려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 이상을 벌었다"면서 "교육은 엿이나 먹으라고 해라. 하버드가 내가 여덟 자릿수 연봉을 받는 데 도움을 줄 리가 없잖아. 그래서 그만뒀다"고 전했다.
그는 직장여성을 향해 쏟아낸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이지 식스'를 통해 "여성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의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릴 테이는 "온리팬스를 통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올리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나는 내 몸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싶다. 모든 여성은 힘을 얻어야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자랐고 부모에게서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그게 바로 내가 돈을 벌어야 했던 이유이고, 모두에게 자랑하면서 돈을 벌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수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내 사진으로 큰 수익을 냈다"면서 "다만 수익 공개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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