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4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회담 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김 총비서를 맞이한 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북한과 중국의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총비서는 중국 측의 각별한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중국의 전승절을 축하하고 이를 계기로 "중국이 중요한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을 뚜렷이 과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앞으로도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 발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성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김 총비서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북중관계가 한층 발전됐다고 평가하며 "북중은 운명을 같이하고 서로 돕는 훌륭한 이웃이자 훌륭한 벗, 훌륭한 동지"라면서 "이는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이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비서는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조중사이의 친선의 감정은 변할 수 없으며 조중관계를 부단히 심화 발전시키는 것은 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확언하며 "앞으로도 국가의 주권과 영토 완정, 발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전적으로 변함없이 지지성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두 정상은 북중 간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대외관계분야에서 양측이 견지하고 있는 '자주적 정책적 입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서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고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이날 신문은 전날 중국 관영매체들을 통해 김 총비서가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한반도 문제'는 보도하지 하지 않았다.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회담에서 "북한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의 공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하며 유엔 등 다자 계기에서 조정을 강화하고 양측의 공동 및 근본 이익을 잘 보호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총비서는 이날 시 주석이 마련한 연회도 참석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4박 5일의 역대 최장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날 전용 열차로 베이징에서 출발한 사실도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오후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김 총비서를 태운 열차가 중국 동지들의 배웅을 받으며 베이징역을 출발했다"면서 이번 방중이 "북중 간의 정치적 신뢰와 전략적 협조를 더욱 강화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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