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 도입
300세대 이상 아파트 생수 직접 배송
300세대 이상 아파트 생수 직접 배송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지역 시민들에게 5일부터 생수가 본격적으로 배부된다.
강릉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답지한 생수는 247만 병으로 28만병이 이미 배부됐으며 나머지 219만병의 생수를 18개 면·동별 인구수에 따라 배정했다.
이어 지난 3일부터 면·동별 5개 권역으로 나눠 생수를 권역으로 옮겼으며 배부물량은 총 3615t으로 1인당 1일 2ℓ씩 총 6일 사용량인 12ℓ의 생수가 배부된다.
권역으로 옮겨진 생수는 이날부터 각 주민센터별 세부 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전 시민에 배부된다.
권역별 배부장소는 1권역인 교 1,2동·경포동·포남1,2동·초당동은 스피드스케이팅장, 2권역인 홍제동·옥천동·중앙동은 강릉여고와 시청 건설과 차고지, 3권역인 내곡동·강남동·구정면은 강남축구공원과 보건소주차장, 구정면사무소, 4권역인 송정동·성덕동은 남대천 체육공원주차장, 5권역인 성산면·사천면·강동면·옥계면은 각 면별로 선정된 장소다.
특히 이날부터는 시청 건설과 차고지(홍제동),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교1·2동, 포남동) 등에서 차에 탄 채 생수를 받아가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도입된다.
또 아파트 등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택배처럼 아파트 단지에 생수가 직접 배송되며 관리사무소에서 화물차와 지게차로 생수 박스를 내려 곧바로 세대별로 생수를 배부한다.
이와는 별도로 강릉시는 주문진읍, 연곡면, 왕산면을 제외한 제한급수 구역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과 교육시설에 생수 2ℓ 기준 13만9000병에 달하는 278t을 우선 배부했다.
또한 시청 국별 책임 권역을 지정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재해 취약 시민들에게는 직접 생수를 배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현재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강릉지역 식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2%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보다 0.3%p 떨어진 수치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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