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이민정, '십자가 예수상' 앞 명품 가방 홍보?.."무례하다, 큰 충격" 비판 나와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5 08:16

수정 2025.09.05 09:55

십자가 앞에서 사진을 찍은 이민정. 이민정 SNS 캡처
십자가 앞에서 사진을 찍은 이민정. 이민정 SNS 캡처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민정이 최근 불거진 사진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이민정은 지난 4일 자신의SNS에 “난 기독교 신자다.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제단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은 게 불편함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주의해서 살피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이민정은 이탈리아의 한 성당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을 배경으로 명품 가방을 홍보하는 듯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을 두고 누리꾼들은 신성한 공간에서 명품 가방 화보처럼 사진을 촬영한 게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단에 올라 포즈를 취했다는 점에서 "무례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천주교 신자들에게 이 사진은 큰 충격이고 상처다", "신성한 장소에서 가방 간접 홍보용으로 포즈 잡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제대에 올라 사진을 찍는 무례를 범했다", "저기서 저러는 게 맞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민정은 4일 사진에 대한 글을 수정하며 "이곳은 성당이 아니라 몇백년 전 성당이었던 벽을 다 살려서 호텔에서 사용하고 있는 행사장 겸 레스토랑"이라며 "전 기독교 신자이고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제단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은 게 불편함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주의해서 살피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민정은 현재 남편 이병헌과 함께 이탈리아 베니스에 머무르고 있다.
이병헌 주연작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달 27일 개막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수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