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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박진희 56사단장 직무정지

연합뉴스

입력 2025.09.05 08:58

수정 2025.09.05 08:58

이종섭 前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해병대·군에 '혐의자 축소' 지시
軍,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박진희 56사단장 직무정지
이종섭 前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해병대·군에 '혐의자 축소' 지시

해병특검 출석하는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출처=연합뉴스)
해병특검 출석하는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군이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순직해병특검의 수사를 받는 박진희 56사단장(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육군은 박 사단장을 5일부로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고 공지했다.

박 사단장은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진 2023년 7∼8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군사보좌관으로 근무했다.

박 사단장은 당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게 "확실한 혐의자는 수사 의뢰, 지휘 책임 관련 인원은 징계로 하는 것도 검토해달라"며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혐의자를 줄이라는 지침을 내린 인물이다.

최근 특검팀은 이어 더해 박 사단장이 채상병 사건을 재검토하던 국방부조사본부에 '장관 지시'라며 혐의자를 줄이라고 압박한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단장은 2023년 말 장성 인사에서 소장으로 진급해 육군 보병 56사단장으로 부임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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