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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추미애 징계안 제출.."법사위, 무법사위로 전락"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5 10:02

수정 2025.09.05 10:02

조승환(왼쪽부터), 서명옥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뉴스1
조승환(왼쪽부터), 서명옥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법사위 간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의 의사진행발언 요구를 거부하는 등 야당의 권한 행사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의안과에 추 위원장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추 위원장은 법사위원장 취임 이후 야당의 의사진행을 방해,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의사진행을 했다"며 "법사위 자체가 추 위원장과 민주당만의 독단적 위원회로 전락했다"며 "소위 위원에 대한 일방적인 선임, 법사위 간사에 대한 선임 방해 등은 국회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위원장의 법사위 운영에 대해 "명백한 월권이자 조폭식 상임위원회 운영"이라며 "정청래보다 더한 추 위원장의 독선과 폭주가 국회법을 휴지조각으로 취급하고 법사위를 '무(無)법사위'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은 법사위 야당 간사로 내정된 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나 의원이 지난 2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초선의원은 가만히 있어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로 삼았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