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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매관매직 의혹' 국가교육위원회 압색...대통령경호처도 강제수사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5 10:15

수정 2025.09.05 10:14

'매관매직' 강제수사 본격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현안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에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현안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에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5일 오전부터 김건희 여사에게 '금두꺼비'를 뇌물로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위원장 사건과 관련해 국가교육위원회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던 중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귀금속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귀금속을 건네고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 전 위원장은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는데, 기도회 회장이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이다.

서 회장은 김 여사에게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이른바 나토 순방 3종 세트를 건네고 사위의 인사 청탁을 부탁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두 사건이 '매관매직'을 했다고 의심하고 수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특검팀은 관련 자료를 제출받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