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이날 뉴욕경제클럽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앞으로 두 가지 의무(물가, 고용)에서 목표 달성을 향한 진전 상황이 내가 예상한 대로 흘러간다면 시간이 지나면서(over time) 금리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옮기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목표로 하며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로 설정한다.
연준은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해 줄곧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최근 고용 지표가 악화하면서 연준이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윌리엄스는 "연준이 고용과 인플레이션 위험 사이에서 섬세한 균형을 맞추고 있다"며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고용에 대한 우려는 다소 높아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다소 낮아졌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해선 "아직 초기 단계이며 완전히 반영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행히 관세가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흐름을 증폭시키거나 2차 효과를 미친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며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단기 및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올해 초 소폭 상승했다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냉각 과정에 있어 경기 둔화 흐름에 부합한다고 말했다.하지만 9월 이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인하 여부에 대해 입장을 명확하게 내놓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향후 3~6개월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윌리엄스를 포함해 다른 관계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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