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CJ그룹이 일각에서 제기된 CJ와 올리브영의 합병절차 돌입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5일 한 매체는 CJ가 CJ올리브영과의 합병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며 합병비율 산정을 위한 가치 평가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CJ가 한 회계법인에 CJ올리브영과 합병을 위한 가치평가를 의뢰했고 추석전후로 평가 작업이 마무리 된다는 것이 골자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오전 CJ 주가는 1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CJ그룹 고위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한 CJ와 올리브영의 합병을 위한 회계법인 선정과 이를 위한 가치평가 작업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애초 회계법인과 정식으로 만나거나 논의한 사실조차 없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앞서 지난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6년 만에 지주사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경영 승계가 임박했다는 해석에 회계법인 가치평가설까지 나오며 주가가 급등한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이선호 실장이 보유한 CJ 지분은 3.20%(보통주 기준)에 불과해 그가 11.04%를 가진 CJ올리브영이 흡수합병될 경우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CJ그룹 오너 4세인 이선호 실장과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의 CJ올리브영 보유 지분은 각각 11.04%, 4.21%다. CJ에서는 보통주 기준 각각 3.20%, 1.47%를 갖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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