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롯데마트 베트남의 올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하루 평균 30억동(1억5840만원)을 돌파했다. 또 베트남 롯데의 리테일 부동산 사업 부문 역시 긍정적인 경영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현지 언론과 롯데쇼핑 2·4분기 경영실적 보고서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하이퍼마켓 부문에서 해외 시장 중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베트남의 매출은 2140억 원(4조 54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롯데마트 베트남의 영업이익은 210억 원(약 3980억 동)으로 23.5% 성장했으며,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10억 원(약 587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 롯데쇼핑의 하이퍼마켓 부문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두 곳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르바란 연휴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베트남은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갔다. 매출 규모는 인도네시아보다 65% 낮았지만, 영업이익과 EBITDA는 각각 2배, 1.5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2008년 12월 베트남에 롯데마트 브랜드를 출범시킨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남부 지역 주요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하이퍼마켓 사업 외에도 베트남에서 리테일 부동산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노이에서 운영 중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와 롯데센터 두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모든 점포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25% 이상 급증했다.
2025년 상반기 베트남 내 리테일 부동산 총매출은 500억 원(약 947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 원(387억7000만동)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60억 동의 적자에서 개선됐다. 이 중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7억 원(약 130억 동)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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