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5일 세금 상습 체납 이력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종합소득세, 자동차 과태료 등을 지연 납부한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주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제산세, 종합소득세 등 세금 체납에 대해 해명해달라'는 질의에 "해명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후보자는 "항상 법과 국민의 의무를 다한다는 원칙으로 살아오려고 노력했다"며 "한 번도 납세 의무를 피하려고 의도적으로 판단했던 적은 없다. 지연 납부의 경우 실수였고 항상 지연된 것이 확인되면 납부했다"고 부연했다.
주 후보자는 2007년부터 지난 3월까지 보유 차량 2대를 모두 14차례 압류 당했다.
추경호 의원이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10여 차례가 넘게 상습적으로 체납을 하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다"며 사퇴를 종용하자 "앞으로 지연 납부가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펴보겠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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