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에콰도르 식약처장, 기업 애로 직접 청취
중남미 진출 교두보 마련
중남미 진출 교두보 마련
[파이낸셜뉴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에콰도르 식약처(ARCSA) 다니엘 산체스 처장과 함께 '한-에콰도르 제약·바이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4일 파르나스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에콰도르 시장 진출 과정에서 직면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소 방안을 모색, 에콰도르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에콰도르 및 중남미 진출에 관심 있는 협회 회원사 11개가 참여해 현안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는 △한-에콰도르 의약품 상호인증제도 및 대한민국약전 채택에 따른 실질적 혜택 △한국 의약품의 등록 절차 간소화 및 심사자료 인정 범위 △참조 국가 제도 운영 현황 △에콰도르 공공조달 제도 및 참여 요건 △중남미 통합 규제기구(AMLAC) 설립 추진 상황 등이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산체스 처장이 LG화학 오송공장을 방문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을 직접 살펴보는 자리도 가졌다.
노연홍 회장은 "산체스 처장 방한은 양국 제약·바이오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이를 계기로 규제 협력 기반이 강화되고 에콰도르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 진출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체스 처장은 "한국의 우수한 의약품이 에콰도르에 더 많이 공급돼 국민 건강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이번 간담회가 양국 간 제약 협력을 넓히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에콰도르 의약품 시장은 지난 2023년 기준 약 16억7000만달러(약 2조3235억원) 규모로 중남미 전체의 약 2%를 차지한다. 또 1인당 의약품 지출 증가와 규제 환경 개선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제도 설명을 넘어 실제 수출 과정에서 겪는 문제와 궁금증을 중심으로 진행돼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에도 ARCSA와의 협력을 지속해 우리 기업들의 에콰도르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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