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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순항훈련전단, 미국 등 9개국 방문 105일간의 항해 시작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5 14:17

수정 2025.09.05 14:17

해사 80기 138명과 함정 승조원 등 400여 명
방문국 주요부대 예방 등 친선 활동도 병행
지난 2022 해군순항훈련에 참가하는 한산도함(오른쪽)과 대청함(왼쪽)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자료 사진) 해군 제공
지난 2022 해군순항훈련에 참가하는 한산도함(오른쪽)과 대청함(왼쪽)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자료 사진) 해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경남 진해 군항에서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한 장병 및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105일간의 항해에 올랐다.

5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순항 훈련은 1954년도부터 임관을 앞둔 4학년 사관생도들이 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함정 적응 및 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이다.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80기 사관생도 138명과 함정 승조원 등 4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4500t급 훈련함인 한산도 함이 참가한다.

사관생도들은 항해 기간 중 전투배치, 손상통제, 장비 실습, 작전 및 전술 실습, 종합 전투 훈련 및 방문국 해군과의 연합훈련 등 군사 실습으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 방문국 주요 부대를 예방하고 군 주요 지휘관·주재 한국대사관 관계관 초빙해 강연을 듣는 등 방문국 해군 및 사관생도 친선 교류 활동 등 일정도 수행할 예정이다.

6·25전쟁 75주년과 연계한 참전국 대상 보훈 활동도 추진하며, 한산도함에 방산 홍보전시관을 설치해 'K-방산'도 홍보한다.

순항훈련전단장 홍상용 준장은 "해군창설 80주년을 맞이한 해에 해사 생도들과 순항훈련에 나서게 돼 뜻깊다"며 "승조원과 사관생도 모두가 대한민국의 군사와 교관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항훈련전단은 미국(괌, 하와이)을 시작으로 뉴질랜드(오클랜드), 호주(시드니), 인도네시아(수라바야), 말레이시아(클랑), 싱가포르(창이), 태국(방콕), 베트남(다낭), 필리핀(마닐라)까지 9개국 10개 항을 차례로 기항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