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IG 현지 활동 현장 지원…"4대 방산강국 도약 발판 마련"
한-사우디 양측은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비용 절감과 운용 효율 극대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를 통해 K-방산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며, 한국 업체의 사우디 국가방위부·국방부 전력 증강 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5일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3일 사우디 방위산업 육성 및 현지화를 총괄하고 있는 군수산업청(GAMI)의 아흐마드 압둘아지즈 알 오할리 청장을 면담하고, 사우디가 핵심 가치로 추진 중인 '비전 2030' 실현과 50% 이상의 현지화(현지생산·공동개발 등) 달성을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석 청장과 알 오할리 청장은 양국 협력의 실질 이행을 위해 사우디가 전력 증강을 추진 중인 국가방위부의 대규모 지상 장비 현대화 사업과 국방부의 함정·전투기·방공망 사업에서 한국 정부와 방산업체의 대규모 현지화 방안을 논의했다.
석 청장은 "이번 사우디 방문은 맞춤형 핀포인트 지원 전략을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방사청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되는 상대국 및 방산 협력 사업에 대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세계 4대 방산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석 청장은 사우디 국방부 전력 증강 사업을 총괄하는 칼리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정무차관과 만나 지상장비·함정·전투기·방공·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협력 분야를 발판으로 미래 전력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방산 협력 방안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또 LIG넥스원 현지 사무소를 찾아 진행 중인 방산 협력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안과 추진 전력에 대해 논의했다.
석 청장은 사우디 방문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 개소식에 참석해 사우디 주요 고위급 인사들에게 양국 방산 협력을 위한 한국 정부와 업체의 하나 된 의지를 전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