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수출·제조기업 AI 활용 해법 모색
"정부 지원으로 기반 닦고, 현장 지식과 결합해야"
"정부 지원으로 기반 닦고, 현장 지식과 결합해야"
[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수출·제조기업 인공지능(AI) 도입 및 활용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력난과 생산성 저하 문제에 직면한 국내 중소 수출·제조기업들을 위해, AI 활용 전략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으며 현장에는 150여명의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AI 시대가 이끄는 한국 주력 수출산업의 변화 △AI 기반의 생산성 혁명 △제조업 AX 활용 및 확산 전략 △중소 수출.제조기업의 AI 도입 주요 과제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를 맡은 강성은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이 AI 도입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은 17%에 그친다"며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해 데이터 정제 등 AI 도입 기반을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성현 한국생산성본부 팀장은 풍부한 설비 데이터와 함께 현업 담당자가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한 감각적 의사결정 능력인 '암묵 지식'의 활용이 병행되어야 AI 도입의 성과를 효율적으로 도출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은 "기업 현장에는 AI 도입 이전에 데이터 품질 관리와 인력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라며 "무역협회는 관련 정보 공유 및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함으로써 수출 경쟁력 증진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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