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WHO, 엠폭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6 04:07

수정 2025.09.06 04:07

[파이낸셜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용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용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5일(현지시간) 엠폭스에 대해 내렸던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다. 그러나 재선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엠폭스는 과거 원숭이 두창으로도 부르던 전염병으로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을 동반한다. 풍토병이던 것이 2022년 전세계로 확산됐고, 이후 WHO는 PHEIC 선언과 해제를 반복했다.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콩고민주공화국(DRC), 부룬디, 시에라리온, 우간다에서 발병, 사망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PHEIC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그러나 비상사태 해제가 위협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현재 이 질병 전파 요인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주요 발생 국가들도 대응 역량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WHO의 대응도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엠폭스는 아프리카 중서부 풍토병이었지만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퍼졌다.
WHO는 같은 해 7월 엠폭스에 대해 PHEIC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해제했지만 석 달 뒤인 8월 PHEIC를 다시 선언했다.

WHO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엠폭스 발병 건수는 3만4000건으로 138명이 목숨을 잃었다.
발병 건수의 약 40%인 1만5000여건은 DRC에서 발병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