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혐의는 ‘불체자 은닉·보호·공모’... 美조지아 공장 압색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6 08:57

수정 2025.09.06 08:57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있는 현대차그룹 생산단지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미국 이민당국 직원들이 들이닥쳐 통제하는 모습. (사진=X 화면 갈무리) 2025.09.05 /사진=뉴시스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있는 현대차그룹 생산단지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미국 이민당국 직원들이 들이닥쳐 통제하는 모습. (사진=X 화면 갈무리) 2025.09.05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조지아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단행한 대규모 단속의 핵심은 불법체류자 고용과 조직적 은닉·보호 혐의에 맞춰졌다. 영장에는 관련 행위에 대한 ‘공모’까지 적시됐고, 경영·인사·재정 자료 일체가 압수 대상에 포함됐다.

6일 외신이 확인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HSI는 목표 범죄를 ‘외국인 불법 고용’과 ‘불체자 은닉·보호·공모’로 규정했다. 단속은 단순 체포를 넘어 기업의 구조적 책임을 확인하려는 성격을 드러냈다.
영장은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캠퍼스 내 리튬 배터리 제조 공장 건설 현장을 ‘목표 구역’으로 특정했다.

본관·부속 건물과 부지 전반이 포함됐으며, 여러 각도의 현장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체포된 475명 가운데 한국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압수 대상은 계약업체·하청업체·인력 알선업체까지 확장됐다.
문서·고용 기록·근무시간·급여·계좌 정보, 채용 과정 자료, 외국인 고용·은닉과 관련된 의사소통, 주거·교통비 지급 내역, 해당 전자장비가 모두 대상에 올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