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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엔 무관용"...현대차 미국법인, 고용 관행 전면 점검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6 10:26

수정 2025.09.06 10:26

조지아 합작공장 단속 여파
하도급 포함 법 준수 원칙 재확인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뉴스1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대차 미국법인이 최근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불법체류자 단속과 관련해 고용 관행 전반을 재점검하고 법적 기준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도급 및 하도급 협력사를 포함해 전방위 조사를 예고하며 '무관용 원칙'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법적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용 관련 내부 프로세스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미국 내 사업 운영 시 이민법과 고용 확인 요건 등 모든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관용도 없다"며 "현대차는 미국 제조업에 대규모 투자와 고용 창출을 이어가는 만큼 이 과정에서도 법적 책임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 표명은 전날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미 정부기관이 합동 단속을 벌인 데 따른 것이다.

이민세관단속국(ICE), 국토안보수사국(HSI),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이 참여한 이번 단속에서는 총 475명이 체포됐다.


한편, 체포된 인원 중에는 약 300명의 한국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대차의 직접 고용 임직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