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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12살” 국제무대 첫 동행한 김주애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6 13:21

수정 2025.09.06 13:21

후계 구도 신호설 속 패션·이미지 변화까지 집중 조명
2023년 11월 29일 북한 공군사령부를 방문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 2023.12.0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사진=뉴스1
2023년 11월 29일 북한 공군사령부를 방문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 2023.12.0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길에 딸 김주애를 동반하자 해외 언론의 관심이 쏠렸다. 외신은 김주애를 잠재적 후계자로 지목하며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12살”이라는 강한 표현을 써 주목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12살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주애를 집중 분석했다. 매체는 “북한 지도자가 유일하게 공개한 자녀이자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라며 “만약 그녀가 핵무장 국가의 차기 지도자가 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소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는 김주애의 달라진 외모와 옷차림에도 시선을 모았다.

처음 공개석상에 등장했던 2022년에는 흰색 패딩 점퍼 차림이었으나, 이후에는 검은 털코트와 가죽 장갑으로 성숙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심지어 시스루 의상을 입고 행사에 나선 적도 있어 ‘의도적 이미지 관리’라는 분석까지 제기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방중했으며,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딸 주애를 동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애가 해외 공식 일정에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후계 구도와 관련된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