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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조지아주 사태'에 "李정부, 700조 선물외교에 취할 때 아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6 17:22

수정 2025.09.06 17:3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 국민들을 대거 체포하자 이재명 정부에 대응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체포된 인원 가운데 한국인이 약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민 사회와 기업 현장에 충격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700조(대미투자) 선물 외교'에 취해 있을 것이 아니라 교민의 안전과 기업인의 권익이라는 기본적 국익을 지키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단순한 불법 체류자 단속을 넘어 앞으로 미국 내 한국 기업 현장과 교민 사회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전역에서 공장을 건설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되는 일이 되풀이된다면 국가적 차원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체포된 우리 국민의 안전 보장과 신속한 영사 조력, 그리고 향후 기업들의 고용·비자 문제를 제도적으로 풀어내는 것"이라며 "외교당국은 즉각 신속대응팀을 급파해 교민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현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점검하여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