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밤사이 300㎜ 육박 '물폭탄' 전북…곳곳서 피해 잇따라

뉴스1

입력 2025.09.07 09:27

수정 2025.09.07 09:45

전북지역에 극한호우가 내린 7일 새벽 전북 군산시 미성초 인근에서 트럭이 침수돼 있다.(전북 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7/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전북지역에 극한호우가 내린 7일 새벽 전북 군산시 미성초 인근에서 트럭이 침수돼 있다.(전북 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7/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7일 새벽 김관영 전북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가동에 따른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7일 새벽 김관영 전북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가동에 따른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지난 밤사이 전북에 300㎜에 가까운 물폭탄이 떨어지며 곳곳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6~7일 오전 8시 현재)은 군산 294.4㎜, 익산 함라 254.5㎜, 전주 완산 189.0㎜, 김제 180.0㎜, 완주 구이 164.5㎜, 진안 130.0㎜, 순창 복흥 118.5㎜, 임실 신덕 104.0㎜, 정읍 태인 82.5㎜, 부안 새만금 58.5㎜ 등을 기록했다.

현재 진안·임실·순창·정읍에는 호우경보가, 고창·부안·군산·김제·완주·무주·장수·익산·전주·남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날이 밝으면서 비 피해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도로사면 1건(군산 서수면, 응급 복구 중), 상가 침수 26동(군산), 주택 침수 8개소(전주 1개소, 익산 4개소, 김제 3개소)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익산시 망성면 등 북부권역에서는 비닐하우스와 농작물 피해가 보고됐다.

현재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또 김제시 5개 읍면(만경·청하·용지·광활·공덕)에서는 통신 두절 피해가 있었지만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다.

통제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하천변산책로 23개 구간(7개 시군) △지하차도 6개소(3개 시군) △둔치주차장 6개소(5개 시군) △탐방로 10개소 140개 노선 △하천(계곡) 인근 야영장·캠핑장 1개소(김제) 등이다.

주민 대피도 실시됐다. 군산과 김제에서 침수·산사태 등의 사유로 14새대 17명이 대피를 실시했다. 오전에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2동 진기들 권역 일대에도 만경강 수위 상승에 따른 침수 우려로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하는 동시에 총 4055명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30~80㎜(많은 곳 12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금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위험지역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주민 대피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가용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해 재산 피해 최소화와 조속한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