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차기 회장도시에 ‘부산시’ 선정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7 10:51

수정 2025.09.07 10:46

지난 3~6일 베트남서 12차 총회…디지털·녹색 성명 채택 등
[파이낸셜뉴스] 세계 주요 관광도시들이 모인 국제기구인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ourism promotion organization, TPO)’의 차기 회장도시로 부산시가 선정됐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현지에서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제12차 총회’가 열린 가운데 5일 열린 전체회의 모습. 부산시 제공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현지에서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제12차 총회’가 열린 가운데 5일 열린 전체회의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각) 4일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제12차 총회’가 열렸다고 7일 밝혔다.

총회는 세계 33개 도시 대표단과 관광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려, 세계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장이 됐다. 현 의장도시인 호치민시의 제안으로 ‘디지털·녹색 의장 성명’이 이번 총회에서 채택됐다.

이 성명은 혁신과 국제협력을 통해 편리한 첨단기술과 지속 가능한 관광을 증진하겠다는 회원 도시들의 약속을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TPO의 ‘그린 호라이즌’ 플랫폼을 중심으로 녹색 기술 개발과 활용을 장려해 미래를 위한 친환경 관광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상호 다짐했다.

또 이날 TPO 신임회장 선출이 진행돼, 부산시가 만장일치로 재선출되며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 도약 기회를 잡았다. 공동 회장도시에는 경남 김해시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가 선출돼 부산과 함께 내년부터 2028년까지 2년간 총회와 집행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아울러 회원도시들의 투표를 통해 13차 총회는 김해시에서, 진흥기구 11차 포럼은 울산시에서 열기로 결정됐다. 이번 TPO의 핵심 국제회의들을 모두 국내에서 유치하게 돼, 부산시는 향후 글로벌 국제 관광 협력의 중심지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총회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달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TPO ‘제1차 글로벌도시 관광 서밋’ 행사를 통해 회원도시 간 네트워크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관광 혁신 연구와 공동 홍보 플랫폼, 인적 교류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각종 글로벌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시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은 “이번 총회는 코로나 이후의 시대, 지속가능한 관광의 미래를 논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
회원 도시들의 창의적인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며 “부산은 차기 회장 도시로서 회원 도시들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관광 선도도시로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