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 달성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신인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메이저 퀸에 등극했던 유현조는 올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의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신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뒤 다음 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유현조가 KLPGA 투어 최초다.
이번 우승으로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대상 포인트 선두(482점)에 올랐다.
또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챙겨 시즌 상금 랭킹 3위(9억8333만원)에 자리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딴 유현조는 지난해 신인왕과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프로 2년 차인 올해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개인 타이틀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
유현조는 "선두로 4라운드를 나서서 그런지 훨씬 긴장됐다.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다 생각했다. 완전히 준비가 안 됐단 생각을 했다"고 했다.
올해 세 번의 준우승 끝에 시즌 첫 승이자 투어 2승에 성공한 그는 "가장 아쉬움이 남는 대회는 지난주다. 그전 두 번의 준우승 때는 타수 차이가 크게 났고, 밑에서 따라가는 상황이었다"며 "지난주 연장전 패배로 부족한 부분을 돌아봤고, 그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준우승 한을 푼 유현조는 "올해 목표는 대상과 2승인데, 최근 몇 년간 목표한 것은 다 이뤘다"며 "대상은 매 대회 잘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이다. 올해 US여자오픈에 나갔을 때 정말 좋았다. 많이 부족했지만 조금 더 연습하면 나도 가서 할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남은 대회 중 메이저대회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유현조는 "아마추어 때부터 우승하고 트로피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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