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일부터 닷새간 서울 강서구 항공보안교육센터에서 코스타리카 고위급 정부관계자를 대상으로 '공항 디지털 전환 고도화 초청연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미주개발은행(IDB)이 발주한 공적개발원조(ODA) 기술협력사업인 '코스타리카 공항 디지털 전환 고도화 사업'을 수주해, △지속가능·스마트 공항 사례 분석 △지식 공유 △정책제언 등 19만달러 규모의 공항운영 컨설팅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공항 디지털 전환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초청연수에는 코스타리카 공공사업교통부 장관, 대외무역부 차관을 비롯해 관세청, 민간항공청, 국가민자사업위원회, 공공안전부 등 정부관계자와 미주개발은행 무역투자부 수석 전문가가 참가해 공사의 스마트·친환경 공항 운영과 항공 물류시스템을 직접 보고 체험했다.
에프라임 코스타리카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은 "한국공항공사의 효율적인 공항운영과 선진 물류 시스템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날인 1일에는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이 본사에서 연수 참석자를 위한 환영식을 열었다.
이튿날에는 공사, 한국항공대학교,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소속 강사진이 스마트공항 기술, 탄소중립 전략 등 공항 혁신 사례와 한국의 공항 개발 및 항공물류 정책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3∼4일에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의 화물터미널, 세관 특송물류센터 등 주요 공항시설과 국립항공박물관 견학을, 마지막 날인 5일에는 기술체험관 체험을 진행했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향후 공사 전문가의 코스타리카 현지 공항조사 및 정책제언을 통한 우수한 공항운영 노하우 전수로 양국 간 공항분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 지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중남미 지역에 K-공항 사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