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일대 15㎢ 드론 촬영 격자형 해양안전지도 제작 추진
충남도는 올해 서산 가로림만 15㎢ 구역을 대상으로 드론 촬영을 통해 정밀 정사영상과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17종의 갯벌정보를 디지털 지도로 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만드는 갯벌지도에는 △간석지 △갯골 △간출도로 △양식장 △갯벌 시설물은 물론, 연안 토지정보까지 17종의 디지털 갯벌정보를 담을 계획이다. 이는 해양·어업·토지 관리 등 다양한 행정업무와 갯벌 생태계 보존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고해상도 갯벌 항공사진을 기반으로 해양경찰과 협업해 격자형 해양안전지도를 만들어 해안안전사고 대응에 활용한다.
또 구조 인력은 현장에 도착하기 전 해당 구역의 지형 특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구조 활동의 안전성과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해루질 등 갯벌 활동 중 빈번히 발생하는 고립·익수 사고를 예방하고 발생 시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임택빈 충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디지털 갯벌지도는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일 뿐 아니라 갯벌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을 지원하는 새로운 안전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올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향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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