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장동혁 "李대통령, 변화 없으면 회동 의미 없어"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8 09:26

수정 2025.09.08 09:25

李대통령-장동혁, 8일 단독 회동
"민주당 독재·특검 무도한 수사 막아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앞두고 "변화가 없다면 만남은 의미가 없다"며 여권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대통령) 취임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대화의 물꼬를 튼 것에 대해서는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특검만 보인다.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만 보인다"며 "이것을 바꾸고 변화시키는데 대통령이 어떠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이번 만남은 그저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만남이 국정 난맥상을 풀어내고 민주당의 의회 독주를 막아내고 정치 특검의 무도한 수사를 막아내는데 대통령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변화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이번 만남이 국민들께 의미 있는 만남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 대표 등과 오찬 회담을 한 뒤 장 대표와 독대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주도의 특검법 연장·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시도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하고, 이 대통령에게 여야 협치를 위한 중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