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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외국인 지도사가 알려주는 '현장 안전보건 교육' 실시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8 11:13

수정 2025.09.08 11:12

외국인 안전문화 지도사가 외국인 현장근로자 직접 교육
지난 5일 충청남도 한화포레나 천안아산역 공사현장에서 실시된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안전보건 교육'에서 근로자들이 외국인 강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지난 5일 충청남도 한화포레나 천안아산역 공사현장에서 실시된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안전보건 교육'에서 근로자들이 외국인 강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파이낸셜뉴스] 한화 건설부문이 외국인 현장근로자를 위해서 외국인 안전문화 지도사를 초빙해 맞춤형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건설현장에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자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다.

한화건설은 지난 5일 충청남도 한화포레나 천안아산역 공사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장 대면교육과 동시에 전 현장을 대상으로 화상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중국, 베트남, 태국 국적별로 시간을 나눠 진행됐으며 각 국 출신 안전문화 지도사가 직접 교육을 맡았다.

기존 한국인 강사의 설명은 통역이 필요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외국인 안전문화 지도사가 직접 교육하면서 친밀감과 몰입도를 높이고, 안전 전문 지식도 보다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한화건설은 국적별 '안전보건 리더'를 선발해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와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안전보건 리더들에게는 분기별 현장 포상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료 및 합격포상(연 2회) 등을 함께 제공해 적극적인 안전활동 참여와 책임감을 높였다.

또 자체 HS2E 모바일 프로그램을 활용해 ‘근로자 안전신문고’도 운영중이다.
안전모와 현수막에 QR코드를 부착해 근로자가 모국어(10개국 언어)로 언제든지 위험사항을 손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근로자에게는 현장과 본사에서 각각 포상을 제공한다.


김윤해 한화건설 안전환경경영실장은 "언어 소통 문제와 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