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의무지출 효율화로 재정 개혁 속도
AI 30대 프로젝트·신산업 전략 병행 추진
[파이낸셜뉴스]
의무지출 효율화로 재정 개혁 속도
AI 30대 프로젝트·신산업 전략 병행 추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공공부문 투자를 촉진해 연말까지 당초보다 7조원 수준을 추가 집행하겠다”며 “재정구조혁신TF를 출범해 의무지출 효율화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구 부총리는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경기대응, 민생활력, 생활물가 관리 같은 거시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경제정책의 목표를 정밀하게 설정해 가용 가능한 모든 재원을 총투입해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뒤처지지 않으려면 총력 대응이 불가피하다는게 부총리의 설명이다.
구 부총리는 공공기관 투자 확대와 기금운용계획 변경으로 연말까지 7조원 추가 집행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재정혁신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재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한 재정구조혁신TF를 9월 출범시킬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재량지출 효율화에 집중했지만, 의무지출에서도 추가 개선 여지를 찾겠다”고 했다.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위한 30대 프로젝트도 본격화된다.
구 부총리는 "오는 10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부처별 추진계획을 논의하고, 민관 합동 추진단 킥오프 회의를 열어 10월 말까지 로드맵을 마련한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내년 1월부터 즉시 실행에 들어간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30대 과제 이외에도 추가적인 구조적 이슈를 찾겠다면서 '범정부 성장전략TF'에서 논의한다고 전했다.
구 부총리는 금융시장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맞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다. 무역 질서 변화에 대응한 ‘신대외경제전략'을 내달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경제정책을 매크로 관리와 마이크로 타깃으로 나눠 병행 추진하겠다”며 “민생 안정과 혁신 산업 육성을 동시에 달성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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