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5월 말 심뇌혈관센터 시험가동을 시작한 이래, 지난달 말까지 관상동맥조영술 136건과 스텐트 삽입술 45건 등 총 204건의 시술을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
개소 이후 최근까지 진단적 시술인 관상동맥조영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많았던 스텐트 삽입술은 관상동맥이 좁거나 막힌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를 개선하는 시술이다.
이 밖에도 스텐트 없이 풍선으로만 혈관을 넓히는 풍선 확장술,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못할 경우 시행하는 인공 심박동기 삽입술, 불규칙한 심장 리듬을 정상화하는 심율동전환술 등이 시행됐다.
특히 김성만 심장내과 전문의의 임상 경험으로 대학병원급에서만 시술이 가능했던 선천성 심장질환인 ‘심방중격결손증’도 이 기간 총 2건 성공했다. 전체 시술 성공 건 중 관상동맥 관련 치료가 전체의 90여%를 차지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김성만 심장내과 과장은 “지역 주민들의 염원으로 설립된 심뇌혈관센터가 문을 열자마자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치료와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특히 지역 개인병원과도 긴밀히 연계해 본원으로의 진료, 치료에 아무런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학원 심뇌혈관센터는 부산 기장군과 울산시 울주군 일대 고령자들을 위한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장혈관질환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센터 측은 대표적인 ‘골든타임’이 중요한 질환으로 꼽히는 심장혈관질환에 대한 치료 역량을 지속 강화해 부산, 울산, 경남 일대 필수의료 제공에 큰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