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시간 단축·정확성 향상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로봇 수술 500례 달성은 지난 2021년 6월 첫 수술 성공 이후 4년여 만이다.
이춘택병원은 환자 상태와 뼈 변형 정도에 맞게 '로보닥'과 '닥터 엘씨티' 두 종류의 로봇을 선택적으로 활용해 맞춤형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 수술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만8000례의 로봇 수술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닥터 엘씨티는 난도가 높고 좀 더 까다로운 수술에 주로 적용해 우수한 결과를 얻고 있다.
닥터 엘씨티는 2021년 순수 국내 기술로 이춘택의료연구소(대표 이건아)에서 개발한 로봇으로, 20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반영한 소프트웨어와 절삭 제어 기능을 탑재했다.
환자별 뼈의 강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절삭 속도를 조절해 개인 맞춤형 수술을 가능케 했으며, 전반적인 수술 과정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여 전체 수술 시간을 단축했다.
정형외과에서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성과 신속성을 요구하는 고난도 수술로 꼽히며, 최근에는 이를 향상하기 위해 로봇을 도입한 정밀 수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닥터 엘씨티는 7축 팔 구조를 갖춰 섬세한 움직임과 다양한 각도에서의 접근이 가능하다.
또 강력한 절삭력과 다중 센서 기반 제어 기술을 통해 수술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였고, 절삭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출혈 및 합병증 감소에도 기여한다.
이와 더불어 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자(의료진)의 요구를 반영해 보다 정밀하게 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윤성환 병원장은 "이춘택병원은 이미 20년간 1만8000례의 로봇수술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닥터 엘씨티는 그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성과물로, 500례 수술 결과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뛰어난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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