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패션협회와 현대백화점이 일본 최대 패션 행사인 '도쿄 걸즈 컬렉션 2025 가을·겨울(TGC)' 무대에 국내 브랜드를 올리며 K패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2만여명이 현장을 찾았고 온라인 생중계는 500만 명이 시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양사가 지난해 체결한 'K-패션 육성 업무협약(MOU)'의 성과라고 협회는 전했다. 'K-패션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트리밍버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 △오헤시오 △더바넷 등 4개 브랜드가 참여해 '지금, K-패션에 설레다'를 주제로 '다른 스타일, 같은 힘(Different Styles. Same Power)' 콘셉트를 선보였다.
브랜드들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개성 있는 스타일링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고 협회는 소개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미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들로, 이버 무대를 통해 온라인 중심의 인지도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달 중순 도쿄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실질적은 수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 사업을 기반으로 K패션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겠다"며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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