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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2035년 매출 15조원…뷰티·웰니스 글로벌 대표기업 도약"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8 15:35

수정 2025.09.08 15:35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오는 2035년까지 연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향후 10년간 추진할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매출 15조원 규모의 글로벌 뷰티·웰니스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은 4조2599억원으로, 향후 10년 안에 두 배 이상 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서 회장은 "현재 50% 수준인 글로벌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고,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육성할 것"이라며 "핵심 사업인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룹은 이번에 새 비전 슬로건으로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내걸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5대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5대 전략은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이다.

글로벌 전략은 한국과 북미, 유럽, 인도·중동, 중국, 일본·아시아태평양(APAC) 등 이른바 '펜타곤 5대 시장'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각 지역 고객 특성에 맞는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유통사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뷰티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럭셔리 안티에이징과 더마(피부과학)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헤어케어와 메이크업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여기에 웰니스와 디바이스 사업까지 확장해 K뷰티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노화 연구 개발에도 집중한다. 손상 예방과 노화 지연, 구조 개선 등 핵심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차세대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바이오 뷰티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혁신도 강화한다.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마케팅·연구개발·생산·물류·영업 등 전 부문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고객 대응부터 품질 관리까지 전반적인 운영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서 회장은 기념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0년간 격동의 시대를 헤쳐 오며 한국 뷰티 산업의 성장과 K뷰티 세계화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뉴뷰티'의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