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부산서 또 일본발 ‘교내 폭발물 설치’ 협박…전교생 대피 소동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8 15:33

수정 2025.09.08 15:32

8일 오전 부산 북구와 수영구의 중학교 2개교에서 교내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가 접수돼 전교생이 대피한 가운데 경찰 수색이 진행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부산 동구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가 접수돼 경찰특공대가 수색을 위해 출동한 모습. 이번 학교 협박 팩스 사건의 발신자도 지난달 사건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8일 오전 부산 북구와 수영구의 중학교 2개교에서 교내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가 접수돼 전교생이 대피한 가운데 경찰 수색이 진행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부산 동구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가 접수돼 경찰특공대가 수색을 위해 출동한 모습. 이번 학교 협박 팩스 사건의 발신자도 지난달 사건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중학교 2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돼 전교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 북부경찰서와 수영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께 북구의 A중학교와 수영구의 B중학교에서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가 들어와 있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팩스는 같은 시간대인 9시 30분께 두 학교에 각각 전송됐다. 다행히 두 학교 모두 수색 결과, 별다른 위험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A중학교는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경찰의 도움으로 오전 10시 45분께 학생과 학교 관계자 560여명이 대피한 가운데 수색이 진행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초동대응팀이 1시간 가량 학교 내·외부를 수색했으나 별다른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아 오전 11시 50분께 사건은 종결됐다.

B중학교는 수영서 초동대응팀 3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1시간 가량 건물 내·외부를 수색했다. 별다른 학생 대피는 없었으나, 당시 분위기는 어수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에서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 발신자도 지난달 부산 동구와 남구 소재 고등학교에 협박 팩스를 보냈던 ‘카라사와 탈(TAL)’로 확인됐다.
경찰은 팩스 발신자를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