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롱아일랜드 고속도로에서 한 차량이 차선을 가로질러 공중을 날아가는 아찔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롱아일랜드 뉴스12 등 복수의 미국 매체에 따르면 하루 전인 3일 롱아일랜드의 선라이즈 고속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공중에 솟구쳐 6차선 고속도로를 넘어가는 사고 영상이 한 차량의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이 블랙박스 영상에는 2012년형 혼다 세단이 보조도로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갑자기 튕겨져 나와 차선을 공중에서 가로지른 뒤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블랙박스 영상 속 운전자가 눈앞에서 날아가는 차량을 보고 “이게 대체 뭐야?”라며 깜짝 놀라 경악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롱아일랜드 뉴스12는 “70세 남성이 운전하던 혼다 세단이 파인 에이커스 대로를 남쪽으로 주행하던 중 사고가 일어났다”며 “이 차량은 잔디가 무성한 제방을 가로질러 급가속했고, 언덕에서 튕겨져 나와 선라이즈 고속도로 공중에 솟구쳤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은 6개 차선을 모두 통과해 고속도로 반대편 나무에 부딪혔다.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밖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롱아일랜드 뉴스12는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시간대와 교통 체증을 고려하면 다른 부상자가 없는 것이 기적에 가깝다”고 전했다. 선라이즈 고속도로는 롱아일랜드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로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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