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로 확장 동구청이 검토…용도 변경은 논의 중"
대구 팔공산 주민들 "도로 확장·자연녹지 변경 약속 이행하라"시 "도로 확장 동구청이 검토…용도 변경은 논의 중"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 팔공산 인근 주민들은 8일 "대구시는 지난 2023년 12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당시 약속한 용수천 진입로 확장을 이행하라"로 주장했다.
팔공산국립공원 상생발전위원회는 이날 동구청 앞에서 상여 집회를 하고 "약속이 이행되지 않아 시위를 진행하게 됐다"며 "용수천 진입로는 도로 폭이 좁아 상습 정체 구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재산권이 걸린 용도지구 변경 결정도 임박한 상태"라며 "공원보호구역을 약속대로 해제하고 재산권 행사가 가능한 자연녹지로 변경하라"고 촉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상복을 입고 동구청에서 북구에 있는 대구시청 산격청사까지 4㎞가량을 행진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용수천 진입로 확장은 동구청이 내년도 예산 반영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용도지구 변경의 경우 자연녹지로 변경이 가능한지 관련 부서들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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