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누적 수출 5.9% 증가…대미 무역 규모는 14.4% 줄어
8일 중국 관세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8월 중국 전체 수출액(달러 기준)은 3218억1020만 달러(약 447조34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증가했다.
또 수입액은 2194억8140만 달러(약 305조14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같은 달 전체 무역액은 5412억9150만 달러(약 752조5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1023억2880만 달러(약 142조17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 흑자는 전월(982억4000만 달러)보다 확대됐지만 수출과 수입은 전체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돈 수준이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4.4%에 그친 것은 전월의 7.2%보다 낮은 수준인데다 금융데이터 제공업체 윈드(Wind)의 예상치인 5.4%에도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또 1.3%에 그친 수입 규모 역시 7월 증가율인 4.1%나 윈드의 전망치인 3.8%를 감안하면 내수 수요 개선이 거의 없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증가한 반면 누적 수입액의 경우 2.2% 감소하면서 무역 규모는 2.5% 증가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15.5%, 수입이 11.0%씩 감소하면서 대(對)미국 무역 규모가 14.4% 축소됐다.
반면에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액은 7.5% 증가하고 수입액은 4.8% 감소하면서 대EU 무역액은 3.3% 늘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대한 수출은 14.6% 늘고 수입은 0.3% 감소하면서 무역 규모가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1.2% 감소하고 수입이 0.7%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무역 규모는 0.1% 감소했다. 일본에 대한 수출과 수입은 각각 4.7%, 3.6%씩 증가하면서 무역액이 4.2% 늘었다.
아울러 중국의 대러시아 무역의 경우 수출과 수입이 각각 9.7%, 9.1%씩 감소해 전체적으로 9.4% 줄었다.
무역 품목별로는 같은 기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수량 기준으로는 14.5% 증가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17.1% 감소했다. 정제유 수출도 금액 기준 15.7% 줄었다.
반면해 집적회로와 선박, 자동차(섀시 포함) 등의 경우 금액 기준으로 각각 22.1%, 18.3%, 10.8%씩 수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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