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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비 도의회 예비심사서 삭감

연합뉴스

입력 2025.09.08 18:10

수정 2025.09.08 18:10

건소위 "필요성 공감하지만 종합적 검토, 사회적 합의 필요"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비 도의회 예비심사서 삭감
건소위 "필요성 공감하지만 종합적 검토, 사회적 합의 필요"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추모 조형물 설치를 위한 예산이 충북도의회 예비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출처=연합뉴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출처=연합뉴스)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8일 충북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오송 참사 희생자 추모 조형물 설치 예산 5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앞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송 참사 2주기를 앞둔 지난 6월 24일 유가족협의회와 만나 추모사업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도청 광장에 추모 조형물 설치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이 같은 약속을 이행하고자 이번 추경안에 추모 조형물 설치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건소위 소속 의원들은 조형물 설치에 공감하면서도 장소·형태 등을 둘러싼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예산 삭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경(제천2) 의원은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조급히 추진하기보단 다양한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훈(괴산) 건소위 위원장 역시 "공청회 등을 통한 유가족 및 도민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단순한 조형물 설치가 아닌 교육·상징적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종합적 검토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는 게 타당하다"고 피력했다.

건소위 예비심사를 마친 오송 참사 추모 조형물 설치 예산은 오는 11일 열리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와 16일 본회의를 거치면서 편성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오송 참사'는 집중호우가 내린 2023년 7월 15일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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