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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 카톡 개편하자 이용 건수 327% 폭증한 ‘이 기능’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9 05:20

수정 2025.09.09 08:11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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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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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가능 시간이 5분에서 24시간으로 늘어난 후 이용자들의 메시지 삭제 건수가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기능 업데이트 후 일주일간 일평균 메시지 삭제 이용 건수는 직전 대비 327% 늘었다. 발송 후 5분이 지난 뒤 메시지를 삭제한 이용자는 일평균 71만 명으로 전체 삭제 기능 이용자의 30%를 차지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12일 카카오톡의 메시지 삭제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2018년 8월 발신자의 발송 실수를 일부 보완하기 위해 메시지 삭제 기능을 최초 도입한 이후 7년 만의 개편이다.



기존에는 발송 후 5분 동안만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이모티콘 등 모든 종류의 메시지를 지울 수 있었으나, 업데이트 이후 24시간 동안 삭제가 가능해졌다. 또 채팅방 내 삭제된 메시지 표기 방식도 기존 말풍선 형식에서 피드 표기 방식으로 변경했다.


원래는 메시지를 삭제한 이용자의 말풍선 안에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문구가 떴지만, 이제 채팅방 피드에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띄운다. 일대일 대화방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삭제한 경우가 아니면 삭제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카카오 관계자는 "대화의 부담감을 낮추고 원활한 소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메시지 삭제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