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김주애 후계자 아냐…서방 유학 중인 아들 은폐용” 박지원 주장 이유는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9 03:40

수정 2025.09.09 08:05

[서울=뉴시스] 북한의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이 지난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4.2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북한의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이 지난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남포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4.2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8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김주애와 관련한 질문에 "대개 서방 세계,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사회주의 국가, 봉건사회에서 딸이 후계자가 되고 여성이 국가원수가 된 적은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김주애가 중국까지 온 것은 사실인데 열병식이나 만찬장 등 공식 행사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공직을 맡고 있지 않아 직책이 없기 때문에 중국의 공식적인 행사에 초청받는 대상이 안됐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이 숨겨둔 아들을 후계자로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김정은, 김여정은 김주애 나이였을 때 스위스에서 유학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몰랐다"며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의) 아들은 지금 서방 세계 어딘가에서 유학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이것을 은폐하기 위해 김주애를 내세우고 있다고 본다"며 "물론 김정은이 김주애를 굉장히 예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후계자가 될지 여부는) 지켜볼 문제가 아니라 (후계자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김 위원장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때 딸 주애를 동행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후계자 신고식'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김정은과 주애거 같이 전용 열차에서 내리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